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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미기재ㆍ반영되는 항목에서 제외되는 사항이 있으니, 바로 정규동아리 활동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즉 세특입니다.
동아리 활동은 정규교육과정과 그 외의 활동이 있습니다.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자율 동아리 활동은 대입에 미반영이 되지만 정규 동아리 활동은 연간 500자 기재가 가능하며 대입에도 반영됩니다.

따라서 동아리 활동 수는 줄이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에 포함된 세특은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과목과 학생에 대하여 입력하도록 하고 있는데, 2020년부터는 '모든 학생에 대해 입력'하도록 하였습니다.

세특은 수업 시간에 보인 학생의 모습을 통해 학업 역량과 태도, 관심 분야 등에 대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입시 전형 중 하나인 학종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는 항목입니다.

2024학년도 학생부 축소 항목에서 세특이 제외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업 시간에 진행되는 모든 활동(토론, 발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 서울 소재 16개 대학 수능 선발 비율 확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중 또 다른 중요한 사항은 서울 소재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전형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한 점입니다.

서울 소재 16개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입니다.

이 대학들은 학종ㆍ논술 위주 전형의 모집인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45% 이상이었기 때문에 선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16개 대학을 제외한 대학은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대학에서 수능 선발 비율이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는 정시 선발 인원을 확대하겠지만, 지방거점국립대 등을 중심으로 학생부교과 전형 등의 선발 비율이 증가할 수 있어, 대학에서 발표하는 '대학입학 전형계획' 등의 서류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변화

대필 논란이 많았던 자기소개서는 현재 고1, 2학년까지는 자기소개서 문항과 글자 수를 축소하는 개선 방안을 적용받지만 중3 학생이 대입을 치르는 2024학년도부터는 폐지됩니다.

또 교사 추천서도 폐지되어 학생과 교사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외에도 사교육의 영향이 큰 논술과 특기자 전형은 폐지를 유도하고, 고교의 후광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고교프로파일을 폐지하고 고교에 대한 정보를 면접 때 뿐만 아니라 서류 평가 시에도 블라인드 처리하는 등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많은 내용이 변경됩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정확한 대입 정보 확인은 대입 준비의 기본이다. 주변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보다는 대학이나 교육부 등에서 발표하는 공신력 있는 자료를 최우선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며,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시행되더라도 대학에서는 여전히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수상, 독서 활동 등의 여러 비교과 활동이 대입에 미반영되면 반영되는 항목 중 대학에서 원하는 정보가 있는 항목(교과학습발달상황, 세특 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하면서 정확한 대입 정보를 바탕으로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좋은 입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습니다.

## 신현준 기자 [shinhj@ytn.co.kr]